콘텐츠를 만들기 전에
준비해야 할 자료 8가지
AI를 쓰든 사람이 쓰든, 자료에 없는 사실은 만들어낼 수 없습니다. 제품 콘텐츠 제작이 막히는 지점은 대부분 문장력이 아니라 자료입니다. 무엇을 모아야 시작할 수 있는지, 실무에서 무엇이 자주 빠지는지 정리했습니다.
문장이 아니라 자료에서 막힙니다
콘텐츠 제작을 맡기고 나서 진행이 멈추는 이유는 대부분 같습니다. 제품의 정확한 사양이 어디에 있는지 아무도 모르거나, 담당자마다 다른 값을 알고 있거나, 공개해도 되는 정보와 그렇지 않은 정보가 구분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는 AI를 쓴다고 사라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분명해집니다. AI는 빈칸을 그럴듯한 문장으로 메우려 하기 때문에, 확인되지 않은 수치가 콘텐츠에 섞여 들어갈 위험이 커집니다. 그래서 자료 정리는 제작을 시작하기 위한 준비가 아니라, 틀린 내용이 나가지 않게 하는 안전장치에 가깝습니다.
이 제품에 대해 확인된 사실이 무엇인지를 한곳에 모으는 일입니다. 형식은 나중에 맞추면 됩니다. 엑셀 한 장, 폴더 하나로도 충분합니다.
준비할 자료 8가지
전부 갖춰야 시작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1~3번만 있어도 첫 콘텐츠는 나옵니다.
- 1. 제품 사진 정면·측면처럼 형태를 알 수 있는 컷과, 실제 사용 환경이 보이는 컷을 함께 모읍니다. 배경이 정리된 사진이 우선입니다. 가로 1,200px 이상이면 대부분의 채널에 쓸 수 있습니다.
- 2. 사양과 규격 치수·중량·허용 공차·작동 범위를 단위까지 함께 적습니다. 범위값은 하나로 줄이지 말고 범위 그대로 남겨 둡니다. mm인지 인치인지, 공차가 ±인지 편측인지가 자주 빠집니다.
- 3. 소재와 가공 방식 어떤 소재를 어떤 공정으로 만드는지 적습니다. 구매 담당자가 대체 공급사와 비교할 때 가장 먼저 보는 항목입니다.
- 4. 인증과 시험 성적서 보유한 것만 적습니다. 인증명·번호·발급 기관·유효기간까지 함께 있어야 콘텐츠에 쓸 수 있습니다. 진행 중인 인증은 취득 완료로 쓰지 않습니다.
- 5. 적용 분야와 납품 이력 어떤 산업, 어떤 용도로 쓰이는지 정리합니다. 고객사명을 밝힐 수 있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을 함께 표시해 주세요. 공개 범위가 정해지지 않으면 이 항목은 통째로 쓰지 못합니다.
- 6. 경쟁 제품과 다른 점 한 문장이면 충분합니다. 다만 "품질이 좋다"가 아니라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 확인 가능한 형태로 적습니다.
- 7. 자주 받는 질문 영업 담당자가 전화로 매번 답하는 질문이 가장 좋은 콘텐츠 주제입니다. 질문과 답변을 있는 그대로 적어 주세요.
- 8. 문의 접수 경로 콘텐츠를 본 사람이 어디로 연락하게 할 것인지, 그 문의를 누가 받아 언제까지 회신할 것인지 정합니다. 이것이 없으면 유입이 생겨도 문의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실무에서 자주 빠지는 세 가지
단위와 표기 기준
같은 회사 안에서도 도면은 mm, 카탈로그는 인치, 영업 자료는 반올림한 값을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콘텐츠는 이 셋 중 하나를 골라야 하므로, 어느 자료를 기준으로 삼을지 먼저 정해 두면 검수 단계가 크게 줄어듭니다.
공개 가능 범위
납품 이력·단가·고객사명은 계약상 공개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료를 모을 때 공개 가능 / 익명 처리 후 가능 / 불가 세 가지로만 표시해 두어도 이후 확인 절차가 사라집니다.
오래된 자료
단종된 모델, 바뀐 주소와 대표번호, 예전 인증 번호가 남아 있는 자료가 그대로 콘텐츠로 넘어가는 일이 자주 있습니다. 자료를 넘기기 전에 지금도 유효한가만 한 번 확인해 주세요.
저희는 자료에 없는 값을 추정해 채우지 않습니다. 해당 자리는 [확인 후 기재]로 남겨 두고 별도 목록으로 전달드립니다. 확인이 끝난 뒤에 채우면 되고, 그 상태로 발행되는 일은 없습니다.
준비 단계에서 많이 받는 질문
자료가 정리되어 있지 않아도 시작할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사진과 사양서가 폴더에 흩어져 있어도 그대로 보내주시면 저희가 분류합니다. 다만 자료에 아예 없는 사양·인증·성능 수치는 만들어 넣지 않습니다. 비어 있는 항목은 목록으로 정리해 다시 확인을 요청드립니다.
제품이 수백 종인데 전부 정리해야 하나요?
아닙니다. 처음에는 문의가 가장 많거나 가장 알리고 싶은 제품 3~5종으로 시작하는 편이 낫습니다. 그 제품으로 표기 기준과 콘텐츠 형식을 정하고 나면 나머지는 같은 틀에 넣는 작업이 됩니다.
사진이 오래됐거나 품질이 낮으면 어떻게 하나요?
가지고 계신 사진으로 먼저 시작하고, 어떤 컷이 추가로 필요한지 목록으로 알려드립니다. 촬영이 필요한 경우 무엇을 어떤 각도로 찍어야 하는지 안내드리며, 없는 장면을 합성해 실제 제품처럼 보이게 만들지는 않습니다.
어떤 자료가 있는지부터
함께 확인해 드립니다
가지고 계신 자료로 지금 무엇을 만들 수 있고 무엇이 더 필요한지 정리해 드립니다. 문의 건수나 검색 순위를 예측해 드리지는 않습니다.
